“할 수 있는 욕 다 했었다” 삼둥이가 당한 인종차별 언급한 송일국

2019-03-16 06:00

add remove print link

송일국 씨 “아내와 저, 그리고 아이 셋과 24시간 매일 매일 붙어있는 시간이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삼둥이 형제는 각자 다른 반에 배정돼 학교 생활에 잘 적응중

배우 송일국 씨 인스타그램
배우 송일국 씨 인스타그램

배우 송일국 씨가 프랑스 생활 중 당한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15일 뉴스엔은 배우 송일국 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프랑스에서 1년간 머물다 최근 돌아온 송일국 씨는 "처음으로 도와주는 분 없이 아내와 저, 그리고 아이 셋과 24시간 매일 매일 붙어있는 시간이었다"며 해외 생활을 회상했다. 송 씨는 아내 정승연 판사 연수를 위해 지난 2017년 프랑스 파리로 떠났었다.

송일국 씨는 프랑스에서 아들 대한, 민국, 만세 형제를 겨냥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동양인이라고 해서 다짜고짜 욕을 하는 이들부터,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향해 소변이 담긴 물통을 던지는 못난 사람들까지 있었다"며 "그때는 얼마나 화가 났던지 할 수 있는 욕은 다 했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삼둥이 형제는 각자 다른 반에 배정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일국 씨는 지난 2월부터 오는 24일까지 연극 '대학살의 신'에서 미셸 역을 맡아 연기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