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은 이미 다 말했었다'…라디오스타에 두 번 출연한 오정연이 했던 말들

2019-08-03 12:05

add remove print link

2015년에 강타에 대한 팬심 고백했던 오정연
2019년엔 '선망하던 사람과 실제로 만났다 상처만 입었다고 고백

방송인 오정연 씨가 가수 강타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면서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았다.

지난 2일 오정연 씨는 인스타그램에 강타, 우주안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오른 포털 사이트 캡처 사진과 함께 강타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는 듯한 글을 올렸었다.

글에서 오정연 씨는 "반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오정연 씨는 그 연인이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고도 적었다.

이런 가운데 오정연 씨가 지난 2015년 9월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국진 씨는 오정연 씨 학창 시절 꿈이 '강타 부인'이었을 정도로 열렬한 강타 팬이라고 언급했다. 오정연 씨는 "강타는 사람이 아니다. 절대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오정연 씨는 "중학교 때 열렬히 사모했다. 강타 오빠가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나도 동국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만난 적 있느냐"는 MC 김구라 씨 질문에 오정연 씨는 "한 번도 못 만났다"고 답했다. 오정연 씨는 "그동안 팬이라고 많이 얘기해서 알고 계실 텐데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며 서운해했다.

그러면서 "한 번 만나서 강아지들 산책시키자"며 수줍게 공개 메시지도 전했다.

오정연 씨는 올해 1월 30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1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발언도 이번 사태 이후 재조명되면서 강타와 '양다리 사건'을 지칭하는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시 오정연 씨는 방송에서 "굉장히 선망했던 어떤 사람과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며 "실제로 만나봤더니 이상과 달리 나약한 모습이었고, 그 모습을 계속 받아주고 위로하다보니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