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불복종인가?” 깜짝 놀랄 간호사 태움 녹취록이 공개됐다 (영상)
2020-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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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간호사는 결국 병원 옮겼다고 밝혀
“명령 불복종인가? 지금 상사의 지시를 못 따르겠다는 건가?”
간호사 태움(교육을 명목으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괴롭히는 행위) 현장을 녹취한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월 새벽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북구 간호사 태움"이라는 2분 30초 길이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는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에게 업무에서 손을 떼고 "서있으라"고 지시한다. 후배가 이유를 묻자 선배는 "미쳤나 진짜 안 일어나?", "명령 불복종인가? 지금 상사 지시를 못 따르겠다는 건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후배 간호사는 영상 댓글을 통해 "사직서 쓰고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다니는 병원은 업무가) 바쁘지만 제가 한 번만 다시 설명해달라고 부탁드려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설명해주시는 선배들이 계신다. 나이가 어리거나 후배라고 반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일이 바빠서 혹은 생명을 다루는 곳이니 조심하라는 뜻에서 '태운다'는 말은 개소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라서, 간호사라서, 바빠서, 중요해서, 태움을 하는 게 아니다. 나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잘못된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사람들, 잘못된 것에 익숙해져 잘못인 줄 모르는 사람과 잘못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라며 태움 문화를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