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번째 '코로나19' 감염자는 마린시티 아이파크 거주 20세 여성

2020-02-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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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 공포 자체 소독진행...집중 방역은 23일 오전 9시 해운대보건소 진행

감염자가 거주한 해운대 마린시티 아이파크 T3동에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 사진=이하 최학봉 기자
감염자가 거주한 해운대 마린시티 아이파크 T3동에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 사진=이하 최학봉 기자

22일 오전 부산지역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세 여성은 해운대 마린시티 아이파크 거주자다.

이같은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이날 30층 주민 공용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자체적으로 출입문과 승강기 등 내부시설에 대해 소독을 전격 진행했다.

이날 마린시티 해운대아이파크(이하 아파트) 측은 "아파트 T3동에 거주하는 입주민 A(20·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물 30층에 위치한 주민 공용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집중 방역은 23일 오전 9시 해운대보건소 측에서 진행한다.

감염자가 거주한 해운대 마린시티 아이파크 T3동이 적막감이 감싸고 돌았다.
감염자가 거주한 해운대 마린시티 아이파크 T3동이 적막감이 감싸고 돌았다.

A 씨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증상을 느끼고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BHS한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A 씨는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 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현재 A 씨에 대한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인 상태다. A 씨는 필리핀과 일본 등 외국여행을 하고 왔고, 대구도 방문한 적이 있으나 지난 20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 있었고, 외출하지 않았다.

다음날인 21일 오후 1시 30분쯤 아파트에서 나와 해운대구 일대를 돌아다니다 5시 40분쯤 BHS한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2일 A 씨는 '양성 판정' 소식을 듣고 119구조대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파크 아파트는 3개동 규모로 1631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감염자가 거주한 T3동은 500세대가 거주한다. 이제 부산의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