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차다…” 현재 논란 중인 청도 대남병원 도시락 상태 (+관계자 변명)

2020-02-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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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환자에 제공되는 도시락 상태 '엉망 수준'
논란되자 청도군이 내놓은 변명

청도 대남병원으로 들어가는 도시락 / 뉴스1
청도 대남병원으로 들어가는 도시락 / 뉴스1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격리된 병원 관계자들과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우며 건강을 빨리 회복해야 할 의료진과 환자들이 먹기엔 굉장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도시락에는 밥과 무 3조각, 소량의 김치, 마늘종 맛살 등이 들어간 소량의 볶음, 된장, 뭇국 등이 제공됐다. 도시락 제공처는 청도군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도시락 수량도 모자라 이마저도 먹지 못한 사람도 있다.

격리된 의료진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방호복도 없이 마스크 하나로 격리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에 의료진 및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SNS에서는 대남병원 의료진과 환자들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한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시락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보지 않았다. 우리가 그런 것까지 확인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111명 중 의료진과 직원은 9명, 사망자는 3명이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