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CB발행으로 중장기 성장 위한 실탄 마련”

2020-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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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세 곳 대상 CB 1500억원 발행 예정
CB 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 -12%이나, 목적이 분명한 자금조달

DB금융투자는 25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이번 전환사채(CB) 발행은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 크며, 향후 수직계열화 및 크로스카테고리 지향을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4일 사모펀트(PEF) 세 곳을 대상으로 CB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라며 “시총대비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만기 이자율 2%, 표면 이자율 0%”라고 밝혔다.

박현진 연구원은 “최근 메자닌 시장이 축소되면서 발행 자체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마련이 가능했던 것은 동사의 성장매력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부터 수직계열화, 크로스카테고리를 위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이번 CB 발행도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목적이 크다”라며 “향후에도 수직계열화와 크로스카테고리를 지향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아디다스와의 전략적 관계로 진전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일 바이어로 편중된 사입 구조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장기 과제가 남아있다”라며 “CB 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은 -12%이나, 목적이 분명한 자금조달이며 M&A든 CAPA 증설이든 조달된 자원을 통해 성장의 기회가 더 커진 만큼 긍정적 투자 관점을 유지한다”라고 평가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