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교인인 31번 환자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

2020-02-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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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난한방병원 의료진의 남편, 31번 환자 발언 뒤집는 증언
“아내가 병원 권유 들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해당 병원에 남은 환자들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해당 병원에 남은 환자들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뉴스1
대구 지역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환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인터뷰가 공개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라는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의 권유를 거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친 바 있다.

자신을 새로난한방병원 의료진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익명의 남성은 25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1번 환자가 검사를 두 번이나 권유했는데 거부했다고 알려져 있다. 31번 환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는 물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31번 확진자가 17일 저녁에 확진을 받았어요. 그런데 집사람이 굉장히 짜증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병원에서 권유를 했을 때 좀 일찍 검사를 받았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했어요. 그분(31번 환자)이 신천지 신도라는 게 밝혀지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 남성은 “그래서 사태가 커지니까 (아내가) 좀 더 화가 났다”면서 “집사람이 31번 환자 동선을 찾아 보니 CT 검사할 때 옆에 1m 옆에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남성의 부인인 새로난한방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대구 초토화시킨 31번 환자에게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 31번 환자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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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부인의 말은 병원이 검사를 권유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31번 환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남성은 “그렇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