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전범기' 옷 입고 나타나자, 앤마리가 보인 반응

2020-03-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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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수 앤 마리, 전범기 의상 동료와 퍼포먼스
무대 이후 “역사적 사실 몰랐다”라며 사과문 게재

앤 마리 / 앤 마리 트위터
앤 마리 / 앤 마리 트위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가수 앤 마리(Anne-Marie Rose Nicholson)가 전범기(욱일기)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앤 마리는 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밤 영국 텔레비전쇼에서 내 모습에 영향을 받고 상처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내가 관련 의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나는 그런 역사적인 부분을 배우지 못했고 나도 이것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줬다는 사실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심으로 미안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라며 "더는 고통을 주지 않도록 우리 팀이 방송국에 얘기해 그 장면을 삭제하기 위해 조치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앤 마리는 영국 ITV 버라이어티쇼 '앤트 앤드 덱스 새터데이 나이트 테이크어웨이(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당시 앤 마리와 무대를 함께 꾸민 진행자 앤트와 덱은 욱일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나와 논란의 대상이 됐다.

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
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

무대 이후 이들은 앤 마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 일제 군국주의는 물론 독일의 나치 극단적 전체주의인 파시즘을 대표하는 전범기에 국내외 팬들은 이들을 비판했다.

앤 마리는 지난 2015년 데뷔해 '2002', '벌스데이(Birthday)', '프렌즈(Friends)' 등 곡을 발표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