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곧 상륙합니다” 이 시국에 욕 제대로 먹은 광고

2020-03-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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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코로나USA가 공개한 광고
새롭게 출시한 탄산수 코로나 하드쉘처

코로나USA 웹페이지
코로나USA 웹페이지

"코로나가 곧 상륙합니다"

코로나19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광고 문구가 등장해 논란이다. 이는 코로나 맥주를 판매하는 컨스털레이션사가 지난달 말 내놓은 광고 문구다.

지난달 25일 코로나 하드셀처 코로나USA는 공식 트위터에 코로나 탄산수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코로나 맥주의 자매품으로 북미 시장에 새로 출시되면서 문제가 된 해당 광고 문구가 등장했다. 해당 광고에는 코로나 탄산수 캔 4개가 해변에 놓여 있었고, 위에는 "곧 상륙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해당 광고를 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코로나 하드쉘처라니... 이름이 별로다. 그런데 이 음료를 마시는 건 안전해," "코로나USA의 마케팅 전략이 타이밍이 좀 안 맞는 거 같네," "'곧 상륙한다' 저런 문구로 광고하면 안 되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해당 트윗은 미국 매체 NBC New York, USA TODAY,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을 통해 논란이 일자 삭제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 광고를 내놓은 시기와 미국에 코로나19 본격 상륙한 시기가 맞물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5일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Nancy Messonnier)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우리나라(미국)에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것인가'가 아닌 '언제 퍼질 것인가'에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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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