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PD가 갑자기 경찰에 체포됐다

2020-03-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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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 전해
상해와 특수폭행, 모욕 혐의로 입건

한 SBS 드라마 PD가 술에 취한 채 길에서 행인들을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5일 MBC 뉴스가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SBS 드라마국 PD A씨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행인들에게 소주를 뿌리며 소란을 피웠다. 행인 일행이 소주병을 빼앗아 이를 말리려 했지만 A씨는 손을 뿌리치며 저항했다.

유튜브, MBCNEWS

급기야 A씨는 병을 던지고 행인들을 무차별 폭행했고, 행인들도 이에 맞서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체포 후에도 소동을 이어갔다.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여성 경찰관에게는 성적인 모욕이 담긴 폭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상해와 특수폭행, 모욕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A씨가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A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해까지 SBS 월화 드라마 메인 연출을 맡아온 중견급 PD로 전해졌다. SBS는 A씨 비위 혐의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