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저 단어를...” 워크맨 '일베' 용어 사용 논란

2020-03-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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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올라온 영상
영화 '기생충' 피자 박스 접기 도전 영상

유튜브 '워크맨-Wor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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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일베' 용어로 추정되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워크맨'에는 '이제 접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피자 상자 접기 부업에 도전한 장성규 씨와 김민아 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일베 의혹을 받았다.

'노무'는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된 단어다. 영상에는 '노무'라는 단어 옆에 한자를 표기해 논란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업무'라는 단어도 있는데 '18개' 옆에 굳이 '노무'라는 단어를 조합했다는 점에서 "노림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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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은 앞선 영상에서도 일베 용어 사용 관련 논란이 된 바 있다. 워크맨 '리와인드 2019' 영상에서 장성규 씨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사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에 '노알람'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이는 사장이 '알람을 맞추지 않았다'는 뜻으로 등장한 자막으로, 일베 용어인 '노'자를 굳이 등장 시켜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워크맨-Wor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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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크맨'은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오리지널 에능 웹 콘텐츠로 구독자 수 400만 명을 넘긴 유튜브 채널이다.

유튜브, '워크맨-Workman'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