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진을 재난 문자로 알려라…” 미스터트롯에 뒤집어진 엄마아빠 반응 (사진)

2020-03-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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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 내내 올라온 웃음유발 게시글들
진 결과는 문자투표 집계로 갈릴 예정

TV조선 '미스터트롯'
TV조선 '미스터트롯'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누리꾼들이 난리 났다.

'미스터트롯'이 대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와 트위터에서 방송을 보며 올린 게시글들이 사람들을 배꼽 잡고 웃게 한다.

이날 '미스터트롯' 문자투표는 #4560으로 후보 가수들의 번호나 이름을 문자로 작성해 보내야 했다. 다중 투표가 가능하며 한 건당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필요했다. 그러나 문자투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깜찍하고 엉뚱한(?) 행동들이 이어졌다.

더쿠에서는 글 게시자들이 자신의 부모님 반응을 올렸다. "엄마가 동원이 노래에 감동 받아 #4560으로 전화했다", "엄마 아빠가 자꾸 #4560에 전화한다. 내가 문자로 이동해서 다 써줬다", "엄마가 없는 번호라 해서 봤더니 전화 중이었다"라며 문자가 아닌 전화를 걸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또 이름만 보내야 하는 규칙을 알지 못해 "임영웅 투표합니다~^^"라며 본래의 말투로 문자를 보낸 누리꾼과 "부모님이 투표 규정을 몰라 50통을 전부 임영웅에게 몰아줬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게시자는 "이찬원에게 문투(문자투표) 다섯 개 하라 해서 안 된다 했더니 내가 돈 쓴다는데 왜 안 되느냐며 화를 냈다"며 반응을 올렸다. 또 후보자의 성을 헷갈려 엉뚱한 이름을 써 문자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

이날 문자튜표 규칙에는 다중투표가 가능했다. 누리꾼들은 후보자 모두에게 투표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우승시키고자 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하기 위해 집 어딘가에 방치해뒀던 집 전화기를 소환해 급히 충전시켰다. 어떤 누리꾼은, 후보자는 어쩜 그리 이름도 예쁘냐며 주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에서도 '미스터트롯'에 대한 반응은 핫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의 부모님은 "자식을 키워봤으면 동원이 뽑아라"라는 말을 해 과하게 몰입한(?) 것을 증명했다.

또한 서버 문제로 미스터트롯 진이 바로 발표가 되지 않자 "어르신들 분위기 안 좋다. 미스터트롯 진선미 나오면 재난 문자로 보내라"라는 게시글이 2만 리트윗이 되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문자투표를 통해 최후의 진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서버에 문제가 생겨 773만여 표를 바로 집계하지 못해 우승자가 가려지지 못했다.

결승 진출자는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씨로 총 7명이다.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를 달성하며 대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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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최정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