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 한복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참혹한 광경

2020-04-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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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망자 지게차로 냉동트럭에 옮겨 보관하는 미국
뉴욕선 하루 새 432명 사망… 시신 담는 자루마저 부족

미국 뉴욕 브루클린 병원 인근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지게차에 의해 냉동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 /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병원 인근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지게차에 의해 냉동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 / 뉴욕=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4462명이고 사망자는 5607명이다. 특히 뉴욕의 상황의 심각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확진자가 전날 8만3712명에서 9만238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무려 8669명의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하루이틀 안에 10만명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뉴욕주 사망자는 1941명에서 2373명으로 하루 새 432명 증가했다. 사망자가 폭증하는 탓에 시신 담는 자루마저도 곧 동이 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지만 시신을 옮기는 인력이 부족해 지게차로 시신을 옮겨 냉동트럭에 보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뉴욕시 검시관실이 관내 5개 자치구의 병원들에 보낸 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에는 이미 시신이 가득 찼다.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뉴욕시는 45곳에 새로운 시신안치소를 설치하는 한편 화장장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지옥 같은 풍경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백악관은 코로나19 사태에 완벽하게 대응해도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만명이 숨진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지옥문’이 열리기도 전이라고 할 수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 인공호흡기 2200개를 비축해뒀지만 하루에 350명의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추세로 볼 때 단지 6일분의 인공호흡기가 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중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돌려 써야 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크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