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갑' 김수흥 후보 “제가 태양광을 합법적으로 투자한 것” 발언, 그런데 재산 신고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 '익산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수흥 후보가 자신의 재산신고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태양광사업시설에 대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던 김수흥 후보가 토론회 도중 "제가 태양광을 합법적으로 투자한 것"이란 발언을 불쑥 쏟아 낸 것.

'익산 갑' 고상진 후보는 13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김수흥 후보가 토론회에서 말한 태양광사업시설이 누구 것이냐"며 "김수흥 후보의 재산신고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9일 진행된 한 토론회에서 고상진 후보는 익산시 망성면의 한 태양광사업시설을 공개하며 김수흥 후보와의 연관성을 물었다.

이때, 김수흥 후보는 해당 시설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실제소유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수흥 후보는 해당 주소지를 배우자의 재산 중 '답'으로 분류해 재산신고를 마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수흥 후보는 자신의 '토론회 불참 관련' 지적이 나오자 "정책토론을 하는 토론회라면 모르겠는데 '제 딸 때문에 이사 간 것', 그다음에 '제가 태양광을 합법적으로 투자한 것' 이런 것들 가지고 TV토론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수흥 후보가 "제가 태양광을 합법적으로 투자 것"이라고 스스로 말한 것.

하지만, 김수흥 후보의 재산신고 내용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지 않다.

김수흥 부호의 해당 발언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수흥 후보측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후보자 재산 신고사항 중 태양광 발전시설 자체는 부동산 준용관리 '건설기계'로 신고하여야 하고 실거래 가격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재지, 면적등 권리명세등도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상진 후보는 김수흥 후보의 재산신고 내용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제110조에 따라 '이의제기'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