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형제들 분발 등 계단식 성장은 지속될 전망”

2020-04-14 15:22

add remove print link

코로나19 여파에 확연히 늘어난 게임관련 트래픽
1분기 실적에는 영향 無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 ‘리니지2M’의 흥행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도 있지만, 일매출의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과 저녁모임 등이 축소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데 있어 게임 관련 콘텐츠 소비가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리니지M’,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의 그 중심에 있는 모습”이라며 “실제 게임 내에서 확인해본 게임 자체의 트래픽도 견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유튜브 등 소셜플랫폼의 게임 관련 콘텐츠도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황승택 연구원은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트래픽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매출은 담보되어 긍정적”이라며 “PC방 등의 영업이 제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모바일로 진화한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모바일로 태세 전환을 한 엔씨소프트 펀더멘털 개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산업 내 최고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리니지2M’의 매출이 올해 1분기 온기반영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5% 증가한 70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모바일게임 부문이 55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성과급을 포함한 인건비 증가를 고려해도 영업이익은 2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신규게임 효과가 희석되며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인건비 등 비용부문의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은 유지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엔씨소프트의 IP 가치는 지속적으로 제고될 전망”이라며 “향후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의 걸출한 온라인게임 IP들이 모바일 게임화되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전통적인 엔씨소프트의 성장 모형인 계단식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중 신규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며 연말~2021년 상반기 본격적인 해외 출시로 외형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2분기 이후 단기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게임과 해외진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