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중인 몰카 의혹 개그맨,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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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 32기 공채 개그맨들
휴대전화 끄고 '잠수'…일부는 아예 전화번호 바꿔
이른바 'KBS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 용의자가 32기 공채 개그맨으로 알려진 가운데, 32기 공채 개그맨들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스타뉴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는 32기 공채 개그맨들 없이 진행된다.
다만 매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32기 공채 개그맨들이 빠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 없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녹화인 만큼 유명 개그맨들만 출연할 예정이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또 온라인에서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개그맨들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수 중이라면서 일부는 아예 전화번호 자체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찰이 지난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보조배터리 모양 카메라를 발견해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지난 1일 용의자가 자수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후 보도를 통해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한 KBS 32기 공채 출신 개그맨으로 알려졌고, 가로세로연구소가 개그맨 박대승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박대승 씨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의혹에 관해 일절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KBS도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3일 녹화를 끝으로 장기 휴방에 들어가며 20여 년만에 사실상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