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익 “주작 방송 맞습니다. 제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영상)

2020-07-0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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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방송 논란 일으킨 유튜버 송대익 입장
피해를 입은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에 사과

구독자 130만 명에 이르는 유튜버 송대익 씨가 '주작 방송'을 인정하고 결국 사과했다.

송대익 씨는 지난 1일 밤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송 씨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사죄한 뒤 입장을 밝혔다.

사과하는 유튜버 송대익 씨 / '송대익' 유튜브
사과하는 유튜버 송대익 씨 / '송대익' 유튜브

송대익 씨는 "6월 28일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배달원이 빼먹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하여 해당 브랜드(피자나라 치킨공주)와 시청자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영상은 조작된 영상이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송대익 씨는 "생방송 중에 지인분과 즉석으로 진행한 몰래카메라였으나 저의 욕심으로 인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였고 이로 인해 해당 브랜드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로지 저의 욕심으로 인해서 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송대익 씨는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다 됐으니 피해가 안 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 편집자님이 풀 버전으로 업로드하는 상황이 돼서 해당 업체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송대익 씨는 "브랜드 관계자분께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했으나 저로 인해 피해를 수습 중에 계시고 많은 점주분들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한번 연락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브랜드 관계자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죄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송대익 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시청자분들께 실망 끼쳐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항상 어리석은 모습만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송대익 씨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에서 '피자나라 치킨공주' 매장(가맹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켰다. 송 씨는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장에 연락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은 이런 요구를 거절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방송이 나간 뒤 유튜버 '정배우'는 주작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송대익 씨 주작 방송으로 피해를 입은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송 씨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송대익 씨 사과 영상과 사과 발언 전문이다.

유튜브, 송대익 songdaeik

안녕하세요 송대익입니다.

영상에 앞서 말을 하면서 말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을 보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월 28일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배달원이 빼먹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하여 해당 브랜드와 시청자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영상은 조작된 영상이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생방송 중에 지인 분과 즉석으로 진행한 몰래카메라였으나 저의 욕심으로 인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였고 이로 인해 해당 브랜드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로지 저의 욕심으로 인해서 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다 됐으니 피해가 안 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상태에서 편집자님이 풀 버전으로 업로드하는 상황이 돼서 해당 업체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됐습니다.

브랜드 관계자 분께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했으나 저로 인해 피해를 수습 중에 계시고 많은 점주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한 번 연락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브랜드 관계자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죄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영상을 제작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을 가하고 행동을 했어야 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시청자 분들께 실망끼쳐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항상 이런 어리석은 모습만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