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거센 질타 쏟아진 기안84, 결국 무릎 꿇었다 (전문)
2020-08-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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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복학왕'으로 거센 질타 받은 기안84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안84가 거센 논란을 빚은 웹툰 삽화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13일 기안84는 복학왕 '광어인간 2화' 에피소드 웹툰 맨 하단에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라며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삽화에 대해 해명했다.
기안84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기안84는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복학왕 '광어인간 2화' 에피소드를 두고 여자 주인공 봉지은에 대해 '여성 혐오 논란'이 크게 불거져 네티즌과 독자들이 거세게 비판했다. 나아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복학왕' 연재 중지 청원글까지 게재됐다.
이하 기안84 사과문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
작품에서의 부적잘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수정하였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