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국민 총살…”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 긴급 지시사항
2020-09-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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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사건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 반응
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 총격에 사망

연평도 실종 공무원이 북한 측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기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시점과 관련해 "22일 오후 10시 30분 첩보를 입수하고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시점에 대해서는 "첫 첩보 입수 당시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문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는 23일 오전 8시 30분에 대면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면 보고를 받은 뒤 '긴급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도 공식 발표가 24일에야 이뤄진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오후 4시 35분 유엔사 군사정전위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결국 청와대는 24일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국방부로부터 분석 결과를 통보받고 오전 9시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석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24일 이 자리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 결과 및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군을 향해서도 "경계태세를 더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해당 발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