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이 중학교 시절 학폭 논란을 인정했습니다” (전문)

2020-09-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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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이 트위터에 올린 사과문 내용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하 가수 박경 인스타그램
이하 가수 박경 인스타그램

가수 박경이 위키트리가 단독 보도한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기사 보기)

박경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경은 "저의 학창 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공개한 박경 학창시절 사진 / 해당 네티즌 인스타그램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공개한 박경 학창시절 사진 / 해당 네티즌 인스타그램

박경은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밖에 모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박경은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저에게 상처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박경은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박경은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단독] “저는 박경의 중학교 시절 학폭 피해자입니다” (전문) 가수 박경 학교폭력 의혹 제기돼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 사실을 주장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경과 서울 숭문중학교를 함께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박경은 머리에 짱이라고 'Z 모양'을 새기고 다니는 일진이었습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경은 중학생 때부터 욕을 달고 살며 술, 담배는 당연히 기본이었고 저희 학교는 남중이었는데 학교 근처의 OO여중이나 OO여중(구) 여학생을 따먹었다며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당시 박경의 친구들은 박경을 섹경 혹은 후다경이라고 불렀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네티즌은 박경이 숭문중학교를 다니다가 다른 학교(아현중학교)로 전학갔다고 위키트리에 밝혔다.

박경이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것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였습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박경 사과문이 올라오기 직전인 29일 오후,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 추가로 글을 올렸다. 박경과 박경의 팬들에게 보내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 전문이다.

To. 박경 팬들

OOOO라는 세상 한심한 여자애들 모여있는 카페를 보니 내가 올린 졸업사진이 허위라며 니들끼리 조리돌림 신났더라.

평소 국어시험 70점은 받니? 내가 올린 본문에 그 졸사가 내가 찍은 졸사 라고 써있어? 한글 리딩 가능해?

난 니네오빠 졸사가 없어 왜냐면 니네오빠가 날 괴롭혀서 아픈기억에 거기서 졸업을 안했거든. 알았냐?

글구 느그오빠 하는짓 고대로 배워서 나한테 갖은 협박하면서 죽으라고 저주를 퍼붓는데. 본문에도 썼지만 박경이 부인 하면 진짜 큰거 하나 터트리려고 아껴논 결정적인 증거 있으니까 니네 오빠 진짜 보호하고 싶으면 닥치고 계세요 진짜 골치 아파지기전에.

난 적당히 공개사과 받고 조용히 끝낼마음도 있었는데 니들이 날 아주 독하게 만드네?

주작은 뭔 얼어죽을 허위사실유포죄 처벌 받은 니네 오빠한테 물어봐 난 주작 그런거 모르니까

To. 박경

그때나 지금이나 비열한건 변함없네

넌 그때도 덩치있는 애들 믿고 약한애들만 골라 괴롭혔지. 지금은 누굴 믿고 그러고있니? 니 팬들? 니를 영웅으로 만들어주는 기자들?

왜 비열하게 넌 아무말도 안하지? 기사까지 나갔는데 니가 잘못했음 미안하다 사과하면되고 니가 떳떳하면 사실무근 이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될것을 왜 머리를 굴리고있어? 사실대로 말할까,무대응을 할까,거짓말을 할까 거짓말을 하면 어디까지할까 생각중이야?

왜? 거짓말을 했다가 내가 결정적인 증거라도 갖고있을까봐 걱정되서 그러니? 다른 피해자들이 나설까봐?

혹시 뒤에서 구린짓한거 있는데 그게 증거가 남았을까 안남았을까 머리가 혼란스러워? 머리 굴리지말고 있는 그대로 얘기해. 난 떳떳하니까.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