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부항 떴는데...” 한의원 갔다가 사망한 보디빌더

2020-10-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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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어깨, 겨드랑이에 붓기 보이길래 동네 한의원 가서 부항 떴다”
병원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며 회복 의지를 다졌던 보디빌더 김기중

보디빌더 김기중이 급작스럽게 사망한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7일 김기중 인스타그램에는 "사랑하는 오빠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고를 전한 김기중 가족은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하 김기중 인스타그램
이하 김기중 인스타그램

앞서 8일 김기중은 병원 환자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입원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저는 어이없게도 한의원 부황으로 인한 세균 감염이 되었다"며 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30일에 어깨, 겨드랑이에 붓기가 보이길래 동네 한의원에 가서 부위를 부항을 떴다"며 "하루 이틀 걸려 두 번을 부항을 떴는데 그 와중 부황서 상처부위에 구멍을 크게 냈고 진물 고름이 엄청 나왔다. 그 구멍을 통해 온몸에 세균이 들어왔다"고 입원 경위를 전했다.

그는 "세균수치로 인해 신장, 콩팥, 칼륨, 포타슘, 간 전해질 기능이 부서졌다"며 "다행히 수치도 내리고 지금은 수술받은 부위 회복에 신경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기중은 한의원에 대한 법적대응도 준비중이라며 주변의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병원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며 회복 의지를 다졌던 김기중은 결국 비보를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