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맞게 되는 코로나 백신은 4종류입니다” 정부 공식발표 내용

2020-1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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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정부,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 발표
국내에 도입할 코로나19 백신 4가지 공개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정부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을 의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 명분을 사실상 확보했다.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총 4개 회사다.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백신이 내년 초에 도입되더라도 실제 접종은 노인·의료인 등 우선 대상자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브리핑에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백신 제약사를 통해 3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각각 2000만 도즈, 존슨앤드존슨-얀센 400만 도즈다. 코로나19 백신은 제품에 따라 1회 또는 2회 투여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과 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셔터스톡

정부는 애초 '집단면역'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60%(3000만명)가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목표 물량을 4400만명분으로 1400만명분 늘렸다.

선구매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하지만 어떤 제품이 먼저 들어올지, 언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지 등은 미정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자,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이다. 소아와 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에 대해서는 무료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밖의 대상자에 대해 접종비를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은 본인 동의가 원칙이다. 우선 대상자라도 동의 없이는 접종할 수 없다. 동의하더라도 특정 제품을 지정해 접종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