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서초의 품격이다… 방배동 아파트 단지의 쿠팡맨 대접 클래스

‘방배동 아파트 단지 쿠팡맨 대접’이라는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지난 2월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게시물은 배달기사들을 위해 주민이 준비한 선물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한 주민은 커피와 음료수, 생수를 잔뜩 박스에 담아두고 “배송 기사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많이 힘드시죠? 음료수 드시고 힘내세요. 늘 건강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아파트 벽면에 붙여놓았다.

또 다른 주민은 음료수와 캐러멜 등을 담은 박스에 “배송기사님들 드시고 가세요. 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뒀다.

과일을 선물한 주민도 있었다. 이 주민은 먹음직스러운 천혜향을 담은 종이가방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절에도 배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혜향인데 너무 많아서 드셔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피로회복제를 선물한 주민은 “연휴 새벽에도 열심히 일해주셔서 덕분에 명절을 잘 보낼 수 있게 됐어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먹을거리 조금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감사편지를 썼다.

누리꾸들은 감동하고 있다. “이게 서초구의 품격이다” “이상한 사람들을 기사화해서 그렇지 강남 아파트 단지들 경비나 배달맨한테 더 잘한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소식이다” “저렇게 마음도 부자인 분들이야말로 정말 부자다” “사람들이 명품이어야 명품 아파트다. 훈훈한 사진이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