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의대생' 아버지 “함께 있었던 친구 A군, 내게 그 중요한 사실 숨겼다”
2021-05-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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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그 부모, 새벽 3시 30분에 통화한 사실 숨겨”
“친구, 경찰 최면요법에 매우 소극적이라 최면 안 돼”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 A군을 상대로 최면요법을 실시한 바 있다. 손군이 실종됐던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캐기 위해서다. 경찰은 술을 마셔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A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최면요법을 시행했다.
그러나 최면 수사에서는 이렇다 할 진술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손씨는 뉴스1 인터뷰에서 "첫 번째 최면 수사 전 최면수사를 하는 경찰에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그런 것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경찰의 답변은 '''최면은 당사자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정황을 들어보니 A군은 숨기려 하기 때문에 최면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두 번째 최면수사를 받을 때 A군이 경찰서에 변호사를 대동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사건 당일 새벽 3시30분에 한강공원에 있는 A군이 그의 부모와 통화한 점을 처음에는 숨겼다고도 말했다.

그는 "새벽 2시부터 4시30분 사이에 무엇을 했냐고 물어봤는데 3명(A씨와 그의 가족) 모두 통화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특정 시간을 정했는데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숨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