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범과 싸우면서까지…” 공혁준, '머니게임' 여성 참가자들에게 무릎 꿇었다
2021-05-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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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참가자 집단 퇴소 당시 상황 설명한 공혁준
“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했다” 회상

유튜브 콘텐츠 '머니게임'에 참가했던 스트리머 공혁준이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공혁준은 지난 18일 자신의 방송을 통해 '머니게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혁준은 "지난해 가짜사나이 끝나고 벌어놓은 돈을 까먹기만 했다"며 "남은 돈이 3000 정도 있었는데 주식에 2000을 넣고 방송 등으로 다시 돈을 벌어 1500 정도 있는 상태에서 남한테 1000을 빌려주고 머니게임 촬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솔직히 집단 퇴소 당시 화가 엄청 났다"면서도 "(촬영이) 파투 난 후 진용진 님이 들어오시더니 막 울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공혁준은 '머니게임' 촬영 중간, 진용진·제작사 대표와 집단 퇴소 선언을 한 여성 참가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공혁준은 "제작진 모두 허탈한 표정에 (얼굴을) 정말 못 보겠더라"라며 "그걸 보면서 '나만 참으면, 나만 화를 참으면 모두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게임을 하기가 싫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결과가 뻔히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혁준은 "이번 사태로 욕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지난해 내 생각도 나고"라며 "전기랑 (다른 참가자를) 커버해주려고 했을 때 당시 100일이던 산범과 많이 싸웠다. '왜 그렇게까지 도와주려고 하냐'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짜사나이 때 계란님을 빼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다 나를 욕하기만 바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럴 때 나라도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합동 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혁준은 "얘기 더 하면 내가 실수할 거 같아서 방송 끄겠다"라며 "즐거운 수요일 되시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