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다 보는데…' 24시간 리얼돌 체험관, 논란 또 터졌다

2021-06-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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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상업지구에 '24시간 무인 리얼돌 체험관' 오픈
'...영업을 중단시켜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리얼돌 논란이 또 터졌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정부시에 리얼돌 체험방 영업을 중단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의정부 상업지구에 24시간 무인 리얼돌 체험관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리얼돌' 세 글자만 검색해도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단어라고 나온다"며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어 "현행법상 그런(리얼돌) 업소는 학교 시설 200m 안에서만 영업이 제한된다고 한다. 스쿨존은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로 규정을 두는데, 저런 유해 업소는 200m 내로 규정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철없는 어른들이 죄책감도 없이 135cm 인형에 성욕을 푸는 게 문제없는 일인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인형으로 성욕을 푸는 잘못된 성인식이 언제 어떻게 사람에게 향하게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실제로 의정부에 있는 해당 리얼돌 체험관은 학교 시설로부터 300m가량 떨어져 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시설 반경 200m 안에 있는 시설만 필요시 영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업소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청원자를 포함해 리얼돌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리얼돌 업소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 자체를 지적하는 상황이다.

청원자는 "의정부 시민,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내가 사는 곳에 이런 유해 업소가 들어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제발 리얼돌 체험방을 보지 않게 해달라. 그리고 이런 업소가 더이상 대한민국에 뿌리내릴 수 없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후 4시 기준 참여 인원 5100명을 돌파했다.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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