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왜 안 잘라줘” 끓는 기름에 호떡 던진 손님…주인은 3도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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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기름에 호떡 던진 손님
기름이 튀며 2~3도 화상 입은 가게 주인
대구 한 호떡 가게에서 손님이 가게 주인에게 호떡을 던져 화상을 입히는 일이 발생했다.
KBS는 지난 5일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로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호떡 가게에서 손님이 호떡을 잘라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름에 호떡을 던져 주인에게 화상을 입혔다고 8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45분쯤 가게에서 호떡 2개를 주문한 남성은 일행과 나누어 먹기 위해 호떡을 잘라 달라고 요구했다. 주인은 "호떡을 잘라주지 않는 것이 이 가게 원칙"이라며 거절했고, 가게 내부와 메뉴판에 붙은 '커팅 불가' 안내 메시지까지 설명했다.

하지만 남성은 가게에 있는 가위를 발견하고 다시 잘라 달라고 요구했다. 주인은 "가위는 테이프를 자르는 데 쓰는 더러운 가위라 드릴 수 없다"라며 재차 거절했다.
이에 분노한 남성은 욕설을 내뱉으며 들고 있던 호떡을 기름이 끓고 있는 철판에 던졌다. 180도에 달했던 뜨거운 기름이 가게 주인 몸에 튀었다. 가게 주인은 오른쪽 손등, 어깨, 그리고 왼쪽 가슴 부위에 2~3도 화상을 입어 현재 입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피해를 입은 호떡집 주인 A씨와 지난 8일 진행한 인터뷰를 9일 공개했다.
A씨는 "가해자는 끝까지 째려보기만 하고 경찰 앞에도 당당하던데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하고 조금 후에 (가해자) 일행 중 두 명이 차례로 가게에 찾아왔다. 한 명은 환불을 요구했고, 한 명은 '손님이 달라면 주지 말이 많냐. 그러니 그렇게 화를 내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 화상은 다친 후 진행이 계속되었다가 치유가 된다더라"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상태 보고 수술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