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발이 묶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 뜻밖의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1-09-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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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이적 동의서 거부한 대한배구협회
소속 에이전트가 변호사를 선임해 '행동'에 나서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무대에서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해외 진출 문제가 국제배구연맹으로 넘어갔다.

이재영, 이다영 / 이하 뉴스1, 셔터스톡
이재영, 이다영 / 이하 뉴스1, 셔터스톡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이 오르한 킬리츠칸 변호사를 선임해 쌍둥이 자매의 문제에 대응하려 한다고 MK스포츠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AAN은 국제배구연맹에 이재영·이다영 관련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제 이적에 관한 규정’ 제3조 2항에 따라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국내 선수는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이나, 이에 대해 소급 적용과 너무 범위가 넓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오르한 킬리츠칸은 2004년부터 변호사로서 국제 배구 분쟁에 관련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다우디 오켈로가 스포르 토토 팀과의 계약을 해지한 후 한국 남자배구 프로구단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입단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지난 2월 15일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후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도 방출됐다.

이재영-이다영
이재영-이다영

이후 대한배구협회는 쌍둥이 자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리그에서 팀을 구했지만 국제 이적 동의서가 없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출국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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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