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이 일가족에게 흉기 휘두를 때… 여자경찰은 허겁지겁 현장 벗어났다

2021-1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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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논란
경찰 "지원 요청하려고 현장 벗어나"

글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스1 자료사진입니다.
층간소음 갈등으로 아래층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 A(48)씨가 여경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여경이 피의자를 제압하지 않고 지원을 요청하려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했다. A씨가 문 닫는 소리가 시끄럽다면서 아래층에 있는 B씨 집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남경과 여경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남경은 빌라 밖에서 피해자 B씨와 대화를 나눌 때 여경은 B씨 집 안에서 아내와 딸을 상대로 진술을 들었다.

그때였다. A씨가 4층에 있는 자기 집에서 흉기를 들고 다시 3층으로 내려와 여경과 함께 있던 B씨 아내와 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여경이 A씨를 제압하지 않고 남경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1층으로 내려간 것.

B씨 가족은 SBS 인터뷰에서 “(B씨가) 흉기에 맞아 조카가 비명을 질러 (빌라 밖에 있던 B씨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허겁지겁 내려가는 여경과 마주쳤다”라고 했다.

경찰은 여경이 구조와 지원 요청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사이 공동 현관문이 잠겨 조치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SBS에 따르면 B씨 아내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뒤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논현경찰서는 17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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