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사태 터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예사롭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2022-02-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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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점령한 듯
방사능 누출 땐 유럽연합 국가들에도 영향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러시아군과의 교전에서 패해 체르노빌 원전 시설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체르노빌 원전에 정통한 소식통은 AP에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가 러시아의 포격에 맞았고,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원자로와 방호벽, 폐기물 저장소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했지만 방사능 우려는 현재진행형이다. 핵연료와 핵물질이 남아있는 원자로 위에 콘크리트 방호벽을 씌운 것도 부족해 철제 방호벽까지 덧씌우는 작업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체르노빌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는 물론이고 유럽연합(EU) 국가들에까지 방사능 먼지가 퍼질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서 체르노빌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유럽 전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