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 vs 호날두' 매치 성사… 일본은 죽음의 조 당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손날두' 손흥민의 만남이 성사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격돌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이 2일 오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조 추첨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FIFA 랭킹에 따라 본선 32개국을 4개 포트에 나눠 진행됐다. 개최국인 카타르와 참가국 중 FIFA 랭킹 상위 1~7위 팀이 1번 포트, 8~15위 팀이 2번 포트, 16~23위 팀이 3번 포트, 24~28위 팀 및 6월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승리 2팀, 유럽 PO A조 1위팀은 4번 포트에 배정돼 추후에 각 조로 들어간다.

H조에는 톱시드 포르투갈이 먼저 뽑혔다. 2번 포트의 우루과이는 원래 G조에 뽑혔다. 하지만 대륙 안배 차원에서 같은 대륙 국가는 한 조가 될 수 없다. G조에는 같은 남미팀 브라질이 있어 우루과이가 H조로 이동했다. 스페인-독일이 들어간 E조를 피한 한국이 H조에 합류했다. 마지막 자리에 가나가 들어왔다.

FIFA 랭킹에 따라 3번 포트에 속한 한국(29위)은 1번 포트의 포르투갈(8위), 2번 포트의 우루과이(13위), 4번 포트의 가나(60위)를 상대로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등이 있는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11월 28일 가나와 2차전, 12월 2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게 됐다.

특히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드림 매치가 성사돼 눈길을 끈다. 앞서 손흥민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를 묻는 질문에 여러 차례 "어릴 때부터 나의 롤모델은 변함없이 호날두"라며 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왔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5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한편 일본(23위)은 스페인(7위)과 독일(12위),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PO) 승리팀(코스타리카-뉴질랜드)과 함께 '죽음의 조' E조에 속했다. 조 추첨 당시 한국도 E조에 속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추첨을 통해 일본의 이름이 호명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희비도 엇갈렸다.

다음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