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았는데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들을 대오열하게 만들 연구결과 나왔다

2022-04-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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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는 오미크론 걸려도 면역력 제대로 형성 안 돼”
초기 바이러스(SARS-CoV-2)와 백신만 항체 형성하는 듯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경우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공립 빈대학교 연구진 16명이 오미크론 감염된 이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 시각)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돼 생성된 항체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앞선 변이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돼 생성된 항체와는 달리 후속 버전의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지 못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오미크론 전에 발생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는 달리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경우엔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연구진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 감염돼 만들어진 항체는 그 외의 다른 변이로부터 방어할 면역 능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3회 접종한 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된 이들은 이전 변이 바이러스 대비 효율은 낮더라도 두 가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했다고 했다.

해당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오미크론 유행 후 확진된 미접종자들은 중화 항체 형성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앞으로 등장할지 모를 변이에 맞설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