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전체를 난도질…” '국정농단' 정유라, 무려 6년 만에 나타났다 (영상)
2022-04-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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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유튜브 '성제준'에 등장한 정유라
정유라 “홀로 6년 동안 악으로 깡으로 버텨”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최순실) 자녀 정유라 씨가 6년 만에 나타났다.

지난 26일 유튜브 '성제준'에는 '특별대담. 성제준이 묻고 정유라가 답하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유라 씨는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라며 "끊임없이 기자들이 찾았다. 여전히 허위 사실에 고통받고 있다. 그 어떤 사회생활, 경제활동도 못 한 채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정 씨는 6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를 언급했다. 그는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교도소)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말을 못 했다"라며 "지금 다른 분들 학위 논란이 있지 않냐. 저와 똑같은 학위 문제인데도 저처럼 마녀사냥까지 당하지는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원이 가장 강조하는 게 조국 따님 인권을 박살냈다는 거다"라며 "저는 출산한 바로 다음 날 압수수색을 당했다. 수술해서 가운 하나 입고 있는 와중에 '아기만이라도 신생아실에 보내자'는 이야기를 해야 했다. 지금 조민 씨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가만히 계시겠냐. 이게 6년 동안의 제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씨 딸은 편을 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졌다. 어머니도 안에 있고 아버지도 멀리 있다"라며 "저는 애를 붙잡고 홀로 6년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조국 씨 딸이 불쌍하다는 말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개인적 악감정은 없다"라며 "그때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냐"라고 두둔했다.

학위 논란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잘못 자체를 부정하지 않겠다.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자퇴했다"라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