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빅뱅 지드래곤, SNS에서 서로 디스했나 (feat. 블랙핑크 제니)

뷔가 데이지를 담은 흑백사진을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뷔가 올린 사진엔 꽃다발에서 빼낸 듯한 데이지가 천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흑백사진인 데다 데지지 특유의 화사한 분위기가 없는 까닭에 뭔가 쓸쓸하고 처연한 인상마저 풍긴다. 일각에선 뷔가 지드래곤을 시든 데이지에 비유했다는 억측까지 나온다.

당시엔 누리꾼들에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사진이 뒤늦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제니와 결별한 게 아니냐는 말을 듣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상징하는 꽃이 바로 데이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스마이너스원의 로고는 데이지다. 지드래곤에게 데이지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상징물과도 같다는 것을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호사가는 뷔가 지드래곤을 대놓고 디스하기 위해 데이지 흑백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내놓고 있다.

지드래곤이 뷔를 의식해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는 말도 나온다. 지드래곤은 누나인 권다미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을 가운뎃손가락을 펼친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24일 교체했다. 가운뎃손가락을 펼치는 행위는 욕설을 뜻한다.

그렇다면 뷔는 제니와 정말 교제하는 것일까. 본인과 소속사가 밝히지 않으니 확인할 길은 없지만 제니와 연관을 지을 수 있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찾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바 있다. 뷔는 인스타그램 개설 초기에 다른 멤버 6인의 계정과 제니의 계정만 팔로우한 바 있다. 비록 얼마 지나지 않아 제니 계정을 언팔로우하긴 했지만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뷔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와인병 사진에서 라벨에 적힌 와인 생산년도인 ‘1996’에 하트 표시를 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1996년은 제니가 태어난 해다.

뷔와 제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두 사람이 며칠 간격으로 같은 미술관에 방문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