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 촬영 중 벌어진 돌발상황…곧 바로 해결해 버린 고두심의 한마디
2022-06-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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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우리들의 블루스'의 종영 소감 밝힌 배우 최영준
최영준 “고두심 선생님은 제주의 상징”
배우 최영준이 드라마 촬영 중 돌발상황을 깔끔하게 해결한 고두심의 일화를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호식 역을 맡은 최영준이 지난 14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우리들의 블루스'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 촬영지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최영준은 "고두심 선생님은 제주도의 상징 같은 느낌이다. 제주도에서 한창 열심히 촬영할 때였다. 촬영장에 스태프 차량이 워낙 많아서 앞이 다 막혀있었다"라며 "통행에 방해가 돼서 그런지 약주 하신 동네 할아버지가 욕을 하시면서 혼냈다. 그래서 촬영이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고두심 선생님이 할아버지한테 가시더니 '삼촌, 나 봐. 나 누구야'라고 하시더라. 할아버지가 '누군데'라고 하시더니, 고두심 선생님이 '나 고두심이야'라고 하셨다. 그 한마디로 종료해버렸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후 다시 촬영할 수 있도록 고두심 선생님이 할아버지를 모시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고두심 선생님 덕에 촬영을 빠르게 재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고두심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의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도 방언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올해 배우 생활 50주년을 맞은 고두심은 지난달 제주 김만덕 기념관 만덕 홀에서 열린 '고두심 연기 인생 50년, 추억의 시간'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