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춤에 흉기 숨긴 채…안동시청 공무원 피살 사건 'CCTV' 영상 공개

2022-07-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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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출근길에 일어난 동료 직원 피살 사건
달아나는 피해자에게 손 뻗으며 급히 쫓아간 뒤 살해한 용의자

안동시청에서 일어난 동료 직원 살해 사건 CCTV가 공개됐다.

유튜브 'MBCNEWS'
유튜브 'MBCNEWS'

MBC가 지난 5일 경북 안동시청에서 40대 동료 직원 B씨가 출근 중이던 50대 여성 공무원 A씨를 피살한 사건의 CCTV를 공개했다. B씨는 시청 산하기관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크게 다쳐 사망했다.

매체가 입수한 CCTV 영상 속에서 용의자 B씨는 허리춤에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숨긴 채 A씨에게 계속 시비를 걸었다. B씨는 자신을 피해 지나가려는 A씨를 다시 막아섰다. 이내 A씨가 도망치듯 주차장 차들 사이로 뛰어가자 B씨는 그 뒤를 쫓아가며 붙잡으려는 듯 손을 급히 뻗은 뒤 CCTV 화면 내에서 사라졌다.

얼마 뒤 두 사람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B씨는 자신의 차로 걸어갔다. A씨를 살해한 직후였다. B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로 가 자수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사건 현장 / 뉴스1
사건 현장 / 뉴스1

이에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B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8시 56분쯤 경북 안동시 명륜동 안동시청 주차타워 2층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직전 A씨는 주차장에서 "누군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MBCNEWS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