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인분 봉투' 나와 사람들 경악하게 만든 아파트, 바로 이곳입니다
2022-07-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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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파서 잠 못 이룰 정도의 악취
하자보수 신청하니 천장서 봉투 나와

‘인분 봉투’가 나온 아파트를 어떤 건설사에서 시공했는지 확인됐다. SM그룹 건설 부문인 우방이 방 천장에서 인분 봉투가 세 개나 나온 경기 화성시 아파트의 시공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방은 '아이유쉘'이란 브랜드로 아파트 시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방 관계자는 20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주고 “(사태 해결을 위해) 담당자가 어제(19일)부터 현장에 나갔다”라면서 말했다.
신축인 해당 아파트의 천장에서 인분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입주가 A씨가 입주민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 해당 카페에 ‘안방 드레스룸에서 냄새가 난다’는 글을 올려 “안방 드레스룸 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 창문을 열 때는 공기청정기를 돌리니까 그런대로 견딜 만했는데 비가 와서 창문을 닫았더니 악취가 심하다. 계란 썩은 냄새라고 해야 하나, 뼈다귀 태운 냄새라고 해야 하나. 혹시 우리 집처럼 냄새가 나는 집이 있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일 악취 원인을 찾았다면서 “드레스룸 천정을 열어보니 비닐 세 봉지가 나왔는데 대변 봉투였다”라고 말해 입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A씨는 11일 “드레스룸 철거 후 냄새가 안방까지 스며들어 안방도 철거 후 특수작업을 하기로 했다. 냄새가 완전히 잡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게시물에 “비가 와서 창문을 못 열었을 때는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머리가 아파서 방에서 잠을 못 자고 소파에서 잤다”라는 댓글을 올려 인분 악취로 인해 적잖은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점은 같은 일이 A씨 옆집에서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의 여러 세대에도 천장 등에 인분 봉투가 놓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우방은 마감공사 과정에서 인부들이 인분을 천장에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