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겸, 4년 전 '콜겸'에서 통화 직후 '난소암' 걸린 팬에게 찾아간 이유
2022-09-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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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고 3개월 뒤 난소암 진단받은 간호사 여성 팬
간호사 여성 팬 "메일 확인도 안 하실 줄 알았다”
유튜버 보겸이 4년 전 자신의 방송으로 잠깐 통화했던 간호사 팬의 암 투병 소식에 기부금을 전달한 근황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8일 유튜브 '보겸TV'에는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그는 빌라촌으로 보이는 곳에서 서성이며 누군가와 통화하며 불렀다.
바로 4년 전 자신의 방송에서 팬으로 만난 간호사 여성이었다.
알고 보니 여성은 최근 보겸에게 여성은 암 치료 이후 생계유지가 버거워 그에게 도와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는 약 4년 전 보겸의 방송 코너 '콜겸'에서 통화하고 3개월 뒤 난소암을 진단 받았다. 보겸은 그가 보낸 이메일을 읽자마자 탄식했다.
현재 그는 수술하고 항암치료까지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치료가 끝난 뒤에도 편히 쉬지 못하고 바로 가발을 쓰고 일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이메일을 모두 읽은 다음 곧바로 기부금 이체를 진행했다.




드디어 여성과 만난 보겸은 주차장에 주저앉아 서로 안부를 물었다.
여성은 "메일 확인도 안 하실 줄 알았다. 그래서 좀 너무 힘들었다. 그냥 너무 긴 시간을 이렇게 살아왔다. 그래서 지쳤다"면서 "지치기도 하고 하루도 안 빠지고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진전이 없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보겸은 여성이 이메일을 보낸 당시 함께 첨부한 항암 치료 사진도 언급했다. 사진 속에서 그는 머리가 한 손에 가득 잡힐 정도로 빠져 있었다.
그러자 여성은 "지금은 모두 제 머리다"라면서 밝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여성은 멀리까지 찾아온 보겸에게 작은 선물로 샤인 머스캣과 차를 그에게 쥐여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힘들었을 텐데 잘 버텨줘서 고맙고 진짜 이렇게 돌아와서 선의 베풀어주는 것도 정말 고맙고 좋다", "팬에게 받은 사랑 시간 지나서도 잊지 않고 돌려줄 줄 아는 사람", "더 이상의 마음고생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사람을 응원해 흐뭇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