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육하던 풍산개가 '동물원'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2022-11-10 16:24
add remove print link
대통령기록관, 광주 우치동물원에 맡아줄수 있는지 문의
우치동물원, 대여 형식으로 받아 양육하는 방안 고심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육하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동물원에 갈지도 모르겠다.
대통령기록관이 지난 8일 광주 우치동물원에 우치동물원에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을 맡아 키울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뉴스1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을 대여 형식으로 받아 키우는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뉴스1에 "유기나 유실 등 사고 발생 시 책임 부담이 있지만 철창보다 개가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과 펜스 등 별도의 시설을 만들어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동물원은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데다 기본적인 사육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 풍산개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아무리 잘 양육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데리고 있던 반려견을 동물원에 보낸다는 것은 뒷말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곰이와 송강이를 양육하고자 하는 곳은 여럿 있다. 우치동물원은 광주시 산하 기관이다. 광주시 외에 다른 지자체들도 풍산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해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풍산개를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퇴임 후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를 위탁받아 양육해왔다. 정부가 관련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자 지난 7일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