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출격하는 손흥민… '오늘의 운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2022-1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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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 있었다면 마무리 가능한 날”
“자신에게서 자부심 느낄 수 있는 날”

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마스크를 벗고 땀을 닦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마스크를 벗고 땀을 닦고 있다. / 뉴스1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한국이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아프리카 복병' 가나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 온 국민이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가운데 급기야 팀 기둥인 손흥민의 '당일 운세'를 꼽아보며 결과를 점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오늘 자 손흥민 운세'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오늘의 운세'에 손흥민의 생년월일을 입력해본 결과치다. 손흥민의 프로필상 생일은 1992년 7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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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28일 자 손흥민의 전체운(총운)은 '기호지세'였다. 기호지세는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이 도중에서 물러설 수 없는 형세이니 끝까지 힘쓰고 나아가라는 뜻이다.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도중에는 내릴 수 없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리면 즉시 자기가 타고 있던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하지만 그대로 끝없이 호랑이를 타고 달릴 수는 없다. 즉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벌였다는 점에서 낙장불입,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격언과 뜻이 비슷하다.

종합적으로 기호지세는 상황 자체가 위태로운데 물러설 수도 없는 난처함을 설명하는 표현으로 읽힌다. 총운 자체로는 손흥민의 일진이 마냥 길하다고만 볼 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총운에 따른 세부 설명은 보다 낙관적인 전망으로 기울어진다.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고 하던 일이 있었다면 마무리가 가능한 날이라고 했다. 마음을 답답하게 했던 일들을 벗어날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내 온 자신에게서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는 날이기도 했다. 또한 어떤 일에 대해 노력의 결과로써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온다고 했다.

자신감과 적극성 두 가지만으로도 웬만한 것들을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여기에 운도 따르게 되니 불가능한 것이 없겠다고 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손흥민이 사람들의 조언을 받기도 하며 자신도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24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 기회를 노리고 있다. / 뉴스1
24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 기회를 노리고 있다. / 뉴스1

예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 골 넣는다. 이 글은 성지가 된다", "멀티 골 넣을 것 같다", "오늘 경기 마무리 지어주는구나" 등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현지 시각) 한국-가나전에 대해 “한국이 이길 확률이 56%"라고 분석했다. 가나가 승리할 확률은 20%, 무승부가 될 확률은 24%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