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 축구 졌단 이유로 일부 한국인이 저지르고 있는 만행

2022-11-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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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서 2-3 패배
일부 한국 네티즌, 엉뚱한 곳에 분풀이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패배하자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 이하 뉴스1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 이하 뉴스1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에서 추가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에서 추가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8일(한국 시각)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 0-2로 밀리던 한국은 후반 조규성의 두 번의 골(멀티 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추가 실점해 2-3으로 석패했다.

아쉬운 결과에 분노한 일부 네티즌들은 엉뚱한 사람에게 분풀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나 쌍둥이’를 운영하는 가나 출신 유튜버가 일부 몰상식한 네티즌들의 분풀이 대상이 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유튜버 '가나 쌍둥이' 이삭과 이스라엘 / 가나 쌍둥이 이삭 인스타그램
유튜버 '가나 쌍둥이' 이삭과 이스라엘 / 가나 쌍둥이 이삭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가나 쌍둥이’에 가장 최근 업로드된 게시물에는 “구독해 주지 마라”, ”지금까지 열심히 봤는데 실망이다. 구독 취소하겠다”, ”한국 떠나라” 등 비난 댓글이 가득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인종 차별적인 댓글까지 남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댓글 신경 쓰지 마세요. 대신 죄송합니다”, “전 세계 어디에나 몰상식한 사람은 있다. 적당히 이해하시길”, “한국 사랑하는 가나 청년들인 거 안다. 감사하다”, “매번 재미있는 영상 올려줘서 감사하다. 우리나라 사랑하는 외국인 분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 “같은 한국인으로 부끄럽다. 마음 다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사과했다.

가나 출신 유튜버 이삭과 이스라엘은 한국에서 소소한 일상과 한국 문화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해 ‘가나 쌍둥이’에 업로드하고 있다. 구독자 약 3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다.

한편 한국은 내달 3일 0시(2일 밤 12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1무 1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