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하, 전역 후 드라마 '일타스캔들·모범택시2' 연타로 잘된 이유에 대해... [인터뷰①]
2023-04-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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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서 '무지개 운수' 위협하는 온하준 역 열연
신재하 “제가 잘해서 잘 된 건 아니고 모두 다...”
배우 신재하가 군 제대 후 출연한 작품마다 잘된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재하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일타스캔들', SBS '모범택시2'에서 신재하는 그동안 보여줬던 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빌런'으로 변신했다.
'모범택시2'에서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를 위협하는 온하준 역을 맡았다.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날 신재하는 "제가 잘해서 잘된 건 아니고, 선배들에게 업혀 갔다. 전역하고 나서 두 작품의 결과가 너무 좋아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재하는 전역 후 출연한 두 작품에서 '빌런'이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이에 대해 신재하는 "아무래도 악역을 두 역할을 하다 보니까 후반부에 갔을 때 체력적인 부분에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로도가 쌓였다. '모범택시'도 '일타스캔들'도 후반부에 보면 알겠지만, 살이 많이 빠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잘 먹어도 계속해서 감정을 쓰다 보니까 저절로 살이 빠지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 2014년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로 데뷔했다. 이후 '거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드라마 '피노키오' '발칙하게 고고' '페이지터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시를 잊은 그대에게' '사의찬미' '웰컴2라이프' 'VIP'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끝으로 군 입대했다.
제대 후 그는 '일타스캔들'과 '모범택시2'에 출연했다.
'일타스캔들'에서 극 중 신재하는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연구소의 메인 실장 지동희 역으로 분해 댄디한 실장과 쇠구슬 연쇄 살인 사건 진범의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신재하는 "'일타 스캔들'은 군대에서 제안받았고, '모범택시2'는 마지막 휴가를 나왔을 때 제안받았다"며 "군대 전역해서 '뭐든 잘할 수 있겠다' '좋아하는 연기를 좋은 분들과 하고 싶은 욕심이 가장 컸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모범택시' 시즌1이 워낙 잘 된 작품이고, 시즌2 합류가 부담감이 크지 않았냐는 질문에 신재하는 "부담감은 있었다. 첫 번째 부담감은 시즌1에서 (다른 선배님들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제가 그런 롤을 맡아야 하는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번 시즌에 다른 선배님들이 하셨던 걸 거기에 합류해야 하는 입장이라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지만, 신재하는 입대하기 전 착한 역할, 막내 등 선한 역이 대다수였지만 전역 후 공교롭게 연달아 '빌런' 역을 맡았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신재하는 "이걸 (구체적으로) 여쭤보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입대하기 전에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들을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그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체가 반전을 보여줄 만한 캐릭터는 없었기 때문에 '재하가 이런 캐릭터 하면 새로운 모습? 신선하겠는데?'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일타스캔들' 지실장도, '모범택시2' 온하준도 다 죽는 결말을 맞이한다. 이러한 결말에 대해 신재하는 "결말에 대해 저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벌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온하준이라는 캐릭터가 많은 잘못을 했고, 실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이 나왔는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는 아쉬움 없이 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다며 "엔딩 장면이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마지막 처리를 하니까 어떻게 보면 지동희라는 캐릭터와 엔딩이 다르다. 도착 지점은 같지만 방법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