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현재 위키트리와 네이버 양쪽에서 동시에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입니다.
SNS와 포털 양쪽에서 지금 현재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위키트리에서만
보실 수 있는 핫이슈 목록입니다.
top

back
베댓x뉴스 구독신청

댓글부터 먼저보는 뉴스레터

위키트리 베댓x뉴스

수신을 원하시는 Email 주소를 입력 후
구독신청을 누르시면
베댓X뉴스 최신호가 발송됩니다.

뉴스 나이테(1) 2011.05.16 09:47 u_levelAura

 

 

 

 

 

 

 

 

 

 

 

 

 

 

 

 

 

 

 

 

 

▲ 경인운하공사장. 포크레인이 위협적인 자태로 물가를 휘젓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008년 8월에 다시 시작된 경인운하 공사는 지금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공정률 수치를 보고 떠오르는 게 작년 지방선거에서 경인운하사업 재검토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송영길 인천시장과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이 만들었던 경인운하재검증위원회(이하 재검증위)다. 작년 12월 2일 재검증위는 3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경인 아라뱃길 재검증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보고서를 통해 '경인운하는 사실상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도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검증위원장은 "이미 공정률이 50% 이상 진행돼 중단이 어렵다면 복개해 하부는 방수로로, 상부는 관광용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사실 상 계속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50% 진행돼 중단이 어렵다고? 공정률이 99%라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 즉각 중단을 시키는 게 도리에 맞다. 이제 공정률이 75%에 이르렀으니 재검증위원장 주장대로라면 더 이상 중단시킬 방도가 없다.

 

그럼, 백번 양보해 '복개 뒤 하부는 방수용, 상부는 관광용'은? 그러나 그 뒤로 다섯 달이나 지났고 곧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나 수자원공사 쪽에서 재검증위의 요청에 반응을 나타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도리어 그 사이에 수자원공사는, 수익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던 해사부두를 다목적부두로 슬그머니 변경해버렸다. 입주를 원하는 업체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또한 수자원공사는 공사현장에 있던 지하수 관정을 제대로 폐공처리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다.

 

 

 


 

▲ 경인운하대절토구간. 서부권 한남정맥을 흉물스럽게 끊어버렸다.

 

▲ 작년 한가위 수해 때 무너진 공사구간. 작년 물난리는 굴포천과 공사장 인근 인천 서구, 계양구, 부평구의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 사업장, 그리고 2,000여 채 가옥을 침수시켰다.

 

▲ 홍수가 지면 역류할 가능성이 있는 배수로. 작년 홍수 때 서해안 만조가 겹쳐 사진 속 정부기관 안내판 바로 아래까지 물에 잠겼다.

 

▲ '클린 아라뱃길'은커녕 지하수 관정을 폐공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지하수를 오염시킨 한 건설업체 차량.

 

▲ 다 쓰러져가는 공사장 인근 주택. 아직 "사람이 살고 있어요".

 

▲ 곳곳에 부동산업체 광고판이 붙어있다.


안 그래도 낮은 경제성은 더욱 낮아졌으며 환경 피해정도도 더 늘어났다. 지자체로 떠넘겨진 교량건설 비용과 완공 뒤의 관리비 부담은 시 재정 상태를 더 악화시킬 게 분명하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에 개발관료와 건설대기업, 투기꾼만 살찌운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당신들의 천국'이다.


"당장 공사를 중단하라"던 재검증위는 씁쓸한 여운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경인운하사업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운 그 많던 당선자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그들을 원망해서 무엇하리, 알고 보면 이토록 총체적인 부실덩어리 공사를 방관하고 있는 시민들의 책임인 것을. *

 

BIZ STORY
SPONSORED
  • WIKITREE 친구 맺기
  • Facebook
  • Twitter
  • 인스타그램
  • 카카오 플러스 친구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