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암세포 탐지하는 알약' 만든다

2014-10-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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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연관 없습니다) / gizmodo.com] 이제 비싼 검사를 받지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연관 없습니다) / gizmodo.com]

이제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알약 하나만 삼키면 암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구글이 암세포를 탐지할 수 있는 알약 개발에 착수했다.

28일(현지시각) AP뉴스는 구글 X랩이 월스크리트저널 디지털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실험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알약을 삼키면 몸 속에 퍼진 나노입자가 환자의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며 악성세포를 찾아다닌다는 원리다. 구글은 나노입자를 병을 일으키는 특정 세포에만 붙는 항체로 감싸 이같은 기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약 하나에는 약 2000개 나노입자를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노입자에 입력된 데이터는 웨어러블 기기로 전달되고, 이를 의사가 확인해 분석할 수 있다.

앤드류 콘래드(Andrew Conrad) 구글 X 생명과학부문 대표는 "한번 퍼진 나노입자는 계속 몸 속에 머무르며 환자의 상태를 보고하게 된다"며 "웨어러블 기기로 전송된 데이터는 의사가 분석할 때까지 인터넷에 업로드해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실험 단계로, 구글은 상업 출시까지 앞으로 1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나노입자 알약과 관련, 특허신청과 상용화를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구글 X랩의 이같은 연구에 대해 허황되고 돈만 낭비하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래리 페이지(Larry Page) 구글 CEO는 이런 새로운 연구를 달 탐사선 발사와 비교하며 "이 연구들이 미래 혁신을 앞당기는 동시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판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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