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개 짧은 이야기 뽑아 드세요" 이야기 파는 자판기

2015-1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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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Édition 프랑스 그레노블에 처음 보는 벤딩머신(자동판매기)이 들어선다. 커

Short Édition

프랑스 그레노블에 처음 보는 벤딩머신(자동판매기)이 들어선다. 커피도 아니고 콜라도 아니다. 이 벤딩머신에서 뽑을 수 있는 건 '이야기'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프랑스 그레노블 지역에 '이야기 자판기'가 생긴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짧은 소설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문학이 소외되는 현실을 반영한 아이디어다.

매체에 따르면 이 자판기에는 짧은 이야기 600편 이상이 들어갈 예정이다. 출판사 쇼트 에디션(Short Édition)이 도서관에 비치된 이야기들 가운데 짧은 것들을 추렸다. 1분, 2분 혹은 5분 내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쇼트 에디션은 온라인 기반 출판사다. 14만 1000명 이상 구독자와 1100명이 넘는 저자가 등록되어 있다.

"이야기는 우리 삶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독자적인 개성을 키워가기 위해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이 자판기는) 단 몇 분의 시간만으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쇼트 에디션 측이 설명한 '이야기 자판기' 설치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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