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아이에게 '파리테러'를 어떻게 설명할까

2015-11-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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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찍힌 소년 / 뉴욕 =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찍힌 소년 / 뉴욕 = 로이터 뉴스1

한 프랑스 잡지가 어린이를 위해 ‘파리 테러’를 설명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잡지 아스트라피(Astrapi)는 홈페이지에 파리 테러에 관한 소책자를 공개했다. (☞ 바로가기) 이 소책자는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피는 7살부터 11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잡지다.

소책자 1쪽에는 ‘당신은 파리에서 128명이 숨진 끔찍한 사건에 대해 들었을 거다. 아스트라피가 쉽게 설명해주겠다’라며 파리 테러에 대한 대략적인 경과가 설명돼있다. 여기에는 “테러리스트가 우리 집에 오나요?”, “프랑스에서 전쟁이 벌어지나요?” 같은 파리 테러를 접한 어린이들의 질문도 적혀 있다.

소책자 2쪽에는 파리 테러를 저지른 테러리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스트라피는 “파리 테러는 ‘테러리스트 이슬람 신자’가 벌였다”라며 “이런 테러리스트는 일반적인 이슬람 신자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슬람 신자는 신념을 갖고 살고 있다. 그들은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프랑스는 누구나 살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국가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아스트라피는 “프랑스는 시리아, 이라크같은 이슬람 국가와 전쟁을 벌였다. 이는 그들이 복수한 이유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트라피는 어린이들에게 파리 테러에 대해 “공포에 굴복하지 마라”고 밝히고 있다. 매체는 “테러리스트 광기와 폭력에 제일 좋은 대응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해당 글 옆에는 ‘자유’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방패 뒤에 어린이들이 서있는 삽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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