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성민 씨 유서 전문

2013-01-14 10:4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6일 사망한 고 조성민 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유서




지난 6일 사망한 고 조성민 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유서는 조 씨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씨가 찾아 한 스포츠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유서에서 두 자녀에게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게 됐다"면서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라"고 전했다.


다음은 유서 전문이다.

유서


우선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 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이젠 정말 사람답게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가져갑니다.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행복한 날을 가슴 뿌듯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더 이상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00000제가 이렇게 가게 된 것에 대한 상처는 지우시고...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져 주고 가게 불쌍한 우리 애기들...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