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은 '안중근 사형선고일' 입니다"

2013-02-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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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NS를 중심으로 밸런타인데이만 기억하지 말고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도


14일 SNS를 중심으로 밸런타인데이만 기억하지 말고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도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910년 2월 14일, 103년 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제1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은 날입니다.




[출처=독립기념관]



이 사진은 순국 5분 전 그의 어머니가 손수 지어주신 옷을 입은 안중근 의사의 모습입니다.



안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자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라. 떳떳하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EBS]



안중근 의사는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오전 10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그의 나이 32세였습니다.



일본 간수가 그의 시신을 뤼순 감옥 터 뒤에 황급히 매장하는 바람에 현재까지도 안중근 의사의 시신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 모두 기억하세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르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