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회담 무산 책임은 정부에 있다"

2013-06-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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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정동영 전 통일부장관(민주당 상임고문)이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책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민주당 상임고문)이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형식을 가지고 내용 자체에 접근조차 못하게 된 것은 누가 뭐래도 하책"이라고 밝혔다.

12일 MBC라디오 '이재용의 시선집중'에서 정 전 장관(@coreacdy)은 "한반도를 둘러싼 큰 흐름이 긴장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이런 큰 국면에서 작은 데 연연해 가지고 대국을 그르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새 정부의 의혹은 이해하지만 소뿔을 고치려다가 소를 죽여선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남이 김양건 통전부장을 고집한 것도 그건 무리한 요구였고요. 또 북이 일시, 장소를 일임해놓고 남쪽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 이런 건 역시 어떤 면에서 보면 피장파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큰 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을 상대로 대화국면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이 소중한 기회를 우리가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야 하지 형식을 가지고 내용 자체에 접근조차 못하게 된 것은 이것은 누가모래도 하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답은 이제 한 발씩 물러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