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일베에 올린 고교생 입건

2013-07-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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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가수 박진영과 걸그룹 미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가수 박진영과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를 성적으로 묘사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모욕)로 고등학교 1학년 A (16)군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해 12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수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베에 '최면의 걸린 수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노 전 대통령이 수지의 눈 앞에서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라고 최면을 걸거나,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설명과 함께 수지와 박 대표를 등장시켜 성적으로 묘사한 장면을 담고 있다.

경찰은 "(A 군은) 어리다는 이유로 선처하기엔 심한 행위를 했다"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한편 지난해 비슷한 시기, 수지 입간판을 눕혀놓고 올라타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뒤 '홍어산란기'라는 문구를 달아 온라인에 유포했던 B 씨(25) 역시 입건 대상이었으나 경찰 수사 착수 후 사죄 의사를 밝혀 고소가 취하됐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